상쾌한 아침공기였고..
어슴프레 밝아오는 새벽이었음을
사랑한다고 말한적도 없는데
그렇게 시작조차 잘라버린 당신이 고맙습니다.
다행이도 사랑이 아니었기에 망정이지
만약에 사랑이었다면 당신을 원망할 뻔 했습니다.
한때 지나가던 열병도 아니고
그렇다고 첫사랑도 더더욱 아닌것이
가슴에 그렇게 남아서 조금은 웃음이 납니다.
작은 미련조차 허락하지 않은 당신이 고맙습니다.
당신이 그리 허락하셨다면
어쩌면 이것이 사랑이었다고 착각할 뻔 했습니다.
이것이 사랑이 아니었기에
앞으로의 어떤 마음도 사랑이라 이름붙일 수 없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신께 한없이 고맙습니다.
하마터면, 제 유일한 사랑이 될 뻔 했는데..
그렇게 제 마음 거두게 해 주셔서
한없이 고맙습니다.
그 고마움을 어느새 습관이 되어버린
편지의 인사로 대신할까 합니다.
건강하세요... 아프지 말고
제때 챙겨드시는거 잊지 마시고요..
과일 많이 드세요. 물도 많이 드시고요.
모기 조심하세요..그리고..
잘때 이불 꼭 덮고 편히 주무세요.
좋은꿈 꾸시고요.
잠시..
하나의 생각이 스치네요.
왜 저는 그렇게 당신의 사소한 일상이 걱정되었을까요.
다른 큰 일들이 걱정된게 아니고
왜 당신의 일상이 그렇게 걱정되었을까요.
한끼정도 안먹어도, 물 한컵 안마셔도, 모기한테 한번 물려도
그리 큰일이 아닌것을..
왜 그런 사소한 것들이 걱정되었을까요.
그것이 지금에 와선 몹시도 이상하게 생각되네요.
아마.....
.....사랑이 아니어서 그랬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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