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철학

군중 심리를 넘어서

연꽃나라 2012. 4. 19. 23:05

길을 가다가 사람들이 몇 명 모여 있으면 우리들은 한 번쯤 기웃거리게 되고, 때로는 그들 무리의 분위기나 행동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미국의 사회 심리학자 밀그램이 이러한 군중심리에 대하여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걸거리에서 두 세사람으로 하여금 빌딩 옥상을 쳐다보고 있게 했더니, 행인의 60%정도가 가던 길을 멈추고 똑같이 옥상으로 눈길을 던졌습니다. 또 다섯 명이 모여서 빌딩 옥상을 쳐다보고 있게 했더니, 길가던 사람의 80% 정도가 같은 행동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군중 심리에 휩싸여 자주 쓸 데 없는 곳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심지어 옳지 않은 일에 부화뇌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소홀히 하거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야 할 때에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어리석음을 종종 범하고 있습니다.

뚜렷한 주관은 저절로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많은 독서와 사색을 통해서만 생깁니다. 남들이야 어떻든 묵묵히 자기 수양에 힘쓰는 것은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여러분들은 장차 사회에서 큰 일을 할 사람들입니다. 불성실과 나태를 경계하고, 진실한 삶의 자세를 견지하는 믿음직한 젊은이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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