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철학

고독한 경주

연꽃나라 2012. 4. 15. 23:20

미국 L.A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다리 대신 두 손만으로 마라톤 전 코스를 달린 보브 위랜트란 사나이는 베트남 전쟁 때 두 다리를 잃은 참전 용사였습니다.

마라톤이 시작되기 하루 전 날, 그는 심판도 없이 혼자 출발선으로 나갔습니다. 위랜트는 7년 전 미국 대륙 4,454km를 두 팔로 걸어 3년 8개월 만에 횡단했던 감격스러운 장면을 떠올리며, 두 팔을 땅에 짚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절망에 빠진 청소년들이나 장애인들이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달렸습니다. 이런 생각만으로도 그는 전혀 외롭지 않았습니다. 3일 뒤 위랜트는 74시간 8분 26초라는 기록으로 결승선에 도착했습니다. 심판도 경쟁자도 없는 고독한 경주였지만, 그는 자신의 기록이 18시간이나 단축되었다고 크게 만족해했습니다.

지금도 달리는 일을 계속하고 있는 위랜트는 늘 이웃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저에게 권태로운 날은 단 하루도 없습니다. 목표를 세워 그것을 해내는 것이 진짜 사는 재미인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아무런 목표 의식 없이 인생을 편하게만 살아가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스스로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권태에 빠져 있는 사람은 비록 다리가 열 개일지라도 참된 인생의 길을 뛰어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