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그 말에 나도 서슴치 않고 그의 눈을 바라보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우리가 가장 외로울 때 우리 서로가
가장 먼저 떠오르더라고 웃으면 말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허공을 바라보다가 나의 얼굴이 떠오르면
계산하지 않고 어려워하지 않고
두 번 생각지 않고 그래 그렇게 바로 전화해서
보고 싶노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화초에 물을 주다가 문득 그의 얼굴이 떠오르면
역시 두 번 생각하는 일 없이 그렇게 부담없이
가볍게 젼화해서 보고 싶노라고 말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부모님의 꾸중에 슬퍼지고
친구의 말 한 마디에 상처입을 때
그렇게 허허롭고 어지러운 마음속에서도
단지 그가 나와 함께라는 생각만으로
위안이 되어 씩 웃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내가 아플때 내게 다가와 이마를 짚어 주며
건강하라고 따뜻하게 말해주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늦은 밤 전화해서 불러내고는 보고 싶어서
미안함을 무릎쓰고 전화했노라고
약간은 미안한 웃음으로 나를 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말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긴 여행끝에 귀가하는 길에 발걸음이
집으로 가지 않고
그의 집으로 가 그의 집 앞에 쪼그리고 앉아
그가 올 때까지 기다리다 그를 보고 너무 반가워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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