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그리움이고 싶습니다

연꽃나라 2012. 4. 22. 21:45

많은 사람들의 북적임속에서  

문득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우울해지고 쓸쓸해질때..  

그런 마음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고 싶어  

얘기할 사람을 떠올릴때...  

문득 떠올린 그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핸드폰이 있어..공중전화 쓸일이 없겠지만  

어느날 공중전화기에 50원이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전화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전화번호를 꾹꾹 누를때...  

그 전화를 받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어떤일로 하룻밤을 꼬박새고 새벽을 보게될 때..  

어둠이 걷혀가고 새벽하늘 풍경이 너무나 예뻐서  

그 아침을 같이 나누고픈 사람을 떠올릴 때...  

그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사이트..저사이트를 뒤지다가..  

좋은글을 발견하고 그 얘기를 전해줄 사람을 생각할 때..  

그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마음 가누기조차 너무나 어렵다 느끼는 날  

그 속에서 자신을 끄집어 내려다 도저히 안되는 날에  

곁에 앉아 맘놓고 울어도 될 사람 그리워질 때...  

떠올려지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술취한 어느날... 아무생각없이..습관처럼 손이가는  

핸드폰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주실때..  

그 전화 받아볼수 있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싸늘해진 밤공기를 느끼며.... 누군가를 불러내서  

지나간 일들 기억해내고 얘기하고 싶은 상대가 필요해질때..  

그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다 쇼윈도에 걸린 이쁜 옷을보구..  

누구에게 어울리겠다 생각하실때...  

그 누구가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랬음 좋겠습니다...
저에겐 소중한 당신에게...  

저역시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은것....  

너무 커다란 욕심... 또는 이기심일지 모르나...
이 욕심..그대에겐..부담이 되는걸 알면서도..  

그누군가가 제가 될수 없다는걸 너무나 잘 알면서도..  

나 그대에게 조금이라도 바라고싶습니다..
내가 느끼는 따뜻함 그대로  

당신에게 나... 편안한 그리움이고 싶습니다...  

똑같은 어제 오늘 속에서 평범한 일상에서...  

따뜻한 마음하나 전해주고픈  

그런... 그리움이고 싶습니다